[상품백서] 우리 집에 맞는 중저가 무선청소기는?...테팔-편의성, 로보락-자동화, 쿠쿠-가성비 강점
2025-10-14 선다혜 기자
▲활용성을 강조한 테팔 ▲자동화를 내세운 로보락 ▲가격 경쟁력과 간편함을 앞세운 쿠쿠 등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9월 출시된 테팔의 신제품 ‘엑스포스 9.60’은 활용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본체 무게는 2kg으로 세 제품 가운데 가장 무겁다. 다만 핸디 모드(Handy Mode)로 연장봉을 분리하면 1.1kg대의 소형 청소기로 변신해 책상 위나 소파 틈, 창틀, 차량 내부 등 좁은 공간 청소에 적합하다.
헤드 교체 방식도 특징적이다. △이지브러쉬 △소파브러쉬 △틈새브러쉬 등 세 가지 전용 브러시를 상황에 따라 바꿔 끼울 수 있어 공간별 맞춤형 청소가 가능하다.
사용 시간은 모드에 따라 달라진다. '에코 모드'에서는 최대 45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오토(AUTO) 모드'에서는 흡입되는 먼지 양에 따라 흡입력이 자동 조절된다.
배터리 완충에는 약 3시간이 소요돼 비교 제품 중 충전 시간이 가장 짧은 점도 강점이다.
로보락과 쿠쿠는 지난 7월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냈다.
로보락 ‘H60 허브 울트라’는 긴 사용시간과 자동화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우선 H60 허브 울트라는 중간모드로 작동 시 최대 90분까지 이용이 가능해 비교 제품 가운데 사용시간이 가장 길다. 다만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30분으로 테팔 제품에 비해 더 길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오토엠티도크(Auto-Empty Dock)다. 무선청소기 사용을 마치고 본체를 충전 거치대에 올려두면, 내부 센서와 흡입 시스템이 작동해 본체에 쌓인 먼지를 강한 흡입력으로 빨아들인다.
이때 먼지는 밀폐형 통로를 통해 3리터 대용량 먼지 봉투로 자동 이동한다. 봉투는 밀폐 구조로 외부로 먼지가 새어 나오지 않아 위생적이다. 한 번 설치하면 가정 내 평균 사용 기준으로 약 100일 동안 별도의 먼지 비우기 과정이 필요 없다.
즉 소비자는 청소기를 돌린 뒤 먼지통을 매번 직접 열고 털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주기적으로 봉투만 교체하면 되는 방식이라 관리가 크게 단순화된다. 특히 알레르기나 반려동물 털로 인한 미세먼지에 민감한 가정에서도 위생적인 장점이 부각된다.
쿠쿠전자에서 내놓은 신제품 파워클론 하이퍼는 앞선 제품들에 비해 가장 가성비가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가격대가 20만 원대로 가장 저렴하며 본체 무게도 1.6kg로 가장 가볍다. 컴팩트하고 슬림한 사이즈 덕분에 공간 제약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