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OTA 무료 기간 가장 긴 브랜드는?...BMW·테슬라 무기한 제공, 현대차·기아는 5년

차량 SW 업데이트도 격차 커...소비자 부담 우려

2025-10-09     임규도 기자
신차 출고 시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이 제조사마다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BMW와 테슬라는 무기한 제공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동화 전환 일환으로 커넥티드카 양산을 확대하면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네비게이션 △주행보조 기능 △안전 기능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으로 진행할 수 있는 OTA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9일 국산차 5개사와 수입차 9개사 총 13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BMW와 테슬라는 OTA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아 가장 소비자 친화적이었다.

BMW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OTA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간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나 업그레이드 대상 차량 및 범위는 국가, 모델, 기술 사양 등 차량 조건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볼보가 15년으로 길었고 포르쉐와 KGM도 10년 동안 제공한다. KGM은 국산차 업체 중 OTA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이 가장 길다.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는 5년 동안 OTA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 3사 모두 이 기간이 지나면 유료 구독상품 가입을 통해 OTA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독상품 요금은 약 5000원부터 1만 원에 달하며 1년 약정, 무약정을 선택할 수 있다. 구독상품은 OTA 서비스뿐 아니라 차량 원격 제어 등 별도 서비스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벤츠 △아우디 △렉서스 △토요타는 OTA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을 3년으로 정하고 있다.

이중 벤츠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ECU(전자제어유닛) 등 주행 및 안전 보조 기능의 경우 기간 제한 없이 OTA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ADAS, ECU 등 안전 보조 사양 업데이트의 경우 기한 제한 없이 제공하고 있다.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등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경우 3년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렉서스와 토요타 차량은 네이게이션, MAP데이터에 한해 OTA서비스를 제공한다.

렉서스 관계자는 “현재 렉서스, 토요타 차량은 네비게이션, MAP데이터에 한해 OTA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OTA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차종 별로 무상 기간이 상이하게 적용된다. △2025 트랙스 크로스오버 △2025 트레일블레이저 △2026 트레일블레이저 △2026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출고일로부터 2년까지 무상 제공한다. △2024콜로라도의 경우 5년까지 무상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