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 철회...김동연 지사, 중재자 역할 빛나

2025-10-01     양성모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새벽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현장을 방문해 “서로 조금씩 양보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간 최종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이 철회됐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김 지사는 “타결 전에 첫차 운행을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고 타협하면서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밤잠 거의 안 자면서 돌아가는 상황을 밖에서 지켜보며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며 “합의 내용이 빛나도록 근무 여건과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약속한 내용을 다 지킬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장을 방문하여 노동자측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의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지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 변경, 경기도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의 임금인상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도에 따르면 협상결과 노사는 2027년 1월 1일부터 민영제 노선에도 공공관리제 수준의 임금과 근무형태 동일하게 적용했으며 올해 임금인상은 민영제 9.5%, 공공관리제 8.5% 인상에 합의했다.

한편 김 지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협상장을 방문해 최종 합의를 이룬 노사 양측에 감사를 표하는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1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장을 방문하여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0월에는 시내버스 임금협상 당시 노사 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협상장을 전격 방문해 임기 내에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며 노사 합의를 이끄는 등 버스 노사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