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14일 상장...기업가치 최대 12조 평가
2025-10-01 정은영 기자
주당 공모가는 최소 1만7000원(1080루피)에서 최대 1만8000원(1140루피)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3일이며 최종 상장일은 이보다 하루 뒤인 14일이다.
이날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인도법인 상장 최종 승인을 받아 지분 15% 처분금액과 처분예정일자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보수적으로 밴드 최하단 가격인 1조7384억 원을 기준으로 공시됐으나 실제 처분금액은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는 경우 LG전자 인도법인은 최대 12조 원 이상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된다. 이는 인도 증시에 상장돼 있는 피어 그룹(비교기업)의 시가총액 규모와 비교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LG전자 본사가 구주매출로 매각 자금을 전액 환수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하루 전인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인도법인 주식 15%인 1억181만5859주의 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IPO로 일시에 유입되는 조 단위 자금의 활용처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 미래성장 차원의 투자여력 확보가 유력하다.
LG전자가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B2B 등 질적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는 만큼 5년, 10년 후 경쟁우위 달성 관점에서 유망 영역을 중심으로 미래성장 가속화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 관점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확보자금의 일부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