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바이오·롯데바이오, 국제 무대서 핵심 사업 역량 선보여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서진석)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박제임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을 알린다.
셀트리온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4일부터 7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5 유럽장질환학회(UEGW)’에 참가해 CT-P13 SC(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알린다.
셀트리온은 UEGW 행사장 메인 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의료진과 참석자 대상 전문가 세션 2건을 비롯한 학술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발표 예정인 내용에는 중증도 및 중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대상 2년 동안 진행한 ‘CT-P13 SC’의 유지 치료 글로벌 3상 임상 사후분석 결과와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상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 스위칭 전략 등이 포함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학회에 참석해 CT-P13 SC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리며 의료진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해 온 만큼, 이번 UEGW에서도 호평을 기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경쟁력 확장을 통해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5에 참가한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 행사다. 올해 총 1139개 기업, 1만8000명 이상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역량, ▲5공장(18만L) 등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L) ▲위탁개발(CDO) 플랫폼 등 서비스를 집중 소개한다. 특히 지난 3월 가동을 시작한 ADC 전용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원스톱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강조할 구상이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과 케빈 샤프 Sales&Operation담당 부사장은 8일 발표 세션 연사로 나선다. 주제는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적 아웃소싱 및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를 위한 통합적인 개발·생산 서비스‘로 CDMO 경쟁력을 설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규모를 키운 단독 전시 부스를 갖춰 잠재 고객사와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오후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 ‘Pharma's Next Frontier: CDMO Strategies and the Growing Market for Next-Gen ADCs’를 주제로 회사의 시장 경쟁력을 강조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와 미국 시러큐스 두 곳의 듀얼 사이트 이점을 활용해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략은 최근 미국 리쇼어링 흐름에서도 공급망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만 세 차례 수주 성과를 거뒀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검증된 능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