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바이오·롯데바이오, 국제 무대서 핵심 사업 역량 선보여

2025-10-02     정현철 기자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서진석)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박제임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글로벌 무대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을 알린다.

셀트리온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4일부터 7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5 유럽장질환학회(UEGW)’에 참가해 CT-P13 SC(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알린다.

셀트리온은 UEGW 행사장 메인 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의료진과 참석자 대상 전문가 세션 2건을 비롯한 학술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발표 예정인 내용에는 중증도 및 중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대상 2년 동안 진행한 ‘CT-P13 SC’의 유지 치료 글로벌 3상 임상 사후분석 결과와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상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 스위칭 전략 등이 포함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학회에 참석해 CT-P13 SC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리며 의료진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해 온 만큼, 이번 UEGW에서도 호평을 기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경쟁력 확장을 통해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재팬2025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5에 참가한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산업 전시 행사다. 올해 총 1139개 기업, 1만8000명 이상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역량, ▲5공장(18만L) 등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L) ▲위탁개발(CDO) 플랫폼 등 서비스를 집중 소개한다. 특히 지난 3월 가동을 시작한 ADC 전용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원스톱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강조할 구상이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과 케빈 샤프 Sales&Operation담당 부사장은 8일 발표 세션 연사로 나선다. 주제는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적 아웃소싱 및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를 위한 통합적인 개발·생산 서비스‘로 CDMO 경쟁력을 설명한다.

▲바이오재팬2025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전경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규모를 키운 단독 전시 부스를 갖춰 잠재 고객사와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오후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 ‘Pharma's Next Frontier: CDMO Strategies and the Growing Market for Next-Gen ADCs’를 주제로 회사의 시장 경쟁력을 강조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와 미국 시러큐스 두 곳의 듀얼 사이트 이점을 활용해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략은 최근 미국 리쇼어링 흐름에서도 공급망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만 세 차례 수주 성과를 거뒀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검증된 능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