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하반기 들어 1600억 규모 롯데 계열사 주식 매각
2025-10-02 송민규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일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종류주식 1만2411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신영자 의장은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롯데그룹 상장주 매각에 나서고 있다. 롯데재단은 지난 7월 “지분 매도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신영자 의장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로 지난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이 사망한 뒤 롯데그룹 주식 등을 상속받았다.
상속세는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납부하고 있다.
신영자 의장은 지난 7월14일 롯데쇼핑 보통주 7만7654주(0.27%)를 매각했고, 7월 14일과 15일, 18일 세 차례에 걸쳐 롯데지주 보통주 211만2000주(2%)를 매각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4만7073주(2.66%)도 매각했다.
9월과 10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롯데웰푸드 보통주 14만939주(1.51%)를 전량 매각했다.
하반기에 신 의장이 매각한 주식은 약 1600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신영자 의장은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과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보통주를 모두 매각했다. 현재 신 의장은 롯데그룹 상장사 가운데 롯데지주 우선주 6만1430주(7.6%),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3만4402주(4.44%)만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