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 인프라,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2025-10-02     이철호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 유관기관에 보안·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 인프라 점검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향후 유관기관에서 금융 인프라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 유관기관장 간담회를 긴급히 개최하고 금융 인프라 관련 제반 시스템과 업무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최근 금융권 해킹사고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을 계기로 공공 인프라의 중요성이 재조명된 데에 따른 것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금융 유관기관 기관장 간담회에서 최근 일련의 보안·전산 사고 관련 유사 사례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스스로 금융 인프라를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신속·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의 모든 서비스와 업무가 금융 인프라의 정상 가동을 전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재해 및 장애 발생, 해킹 등의 사고는 그 자체로 위기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금융 인프라를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신속·철저하게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오늘(2일) 이후로 금융 유관기관에서 인프라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그 원인을 낱낱이 규명해 해당 기관에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정부가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유관기관이 금융 대전환을 위해 선제적으로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금융 유관기관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직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항상 유념하고 현장과 수요자 관점에서 낮은 자세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어려움을 재도약을 발판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위해 우리 모두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라며 "정부와 유관기관이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합심해 국민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이, 더 빨리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