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부정사용 가능성 고객 28만 명 중 22만 명 보호조치 완료”

2025-10-02     이은서 기자
롯데카드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부정사용 우려가 있는 고객 28만 명 가운데 약 22만 명에 대해 보호조치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28만 명 중 79%에 해당하는 약 22만 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카드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21만 건이며 약 20만 건은 재발급이 완료됐다.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대상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해외 가맹점의 경우 모든 해외 온라인 결제 건을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하고 있다. 또 국내 가맹점의 경우에도 키인 결제 가능 가맹점에 대해서는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같은 기간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 명 중 48%에 해당하는 약 142만 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와 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고 롯데카드 측은 덧붙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제외한 269만 명의 경우 유출된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이 없어 카드 재발급을 할 필요는 없다”라며 “또한 전체 정보 유출 고객 297만 명 이외의 일반 고객의 정보는 일절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을 해소하고 싶으신 고객은 롯데카드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비밀번호 변경, 해외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 등을 신청 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부정사용 우려 고객에 대해서는 해당 카드의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 거절해 부정결제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 안내 문자와 전화를 통해 카드 재발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롯데카드에서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연휴 기간에도 사이버 침해 사고 전용 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고객은 전담 상담사와의 연결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