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2030년까지 생산적·포용금융에 100조 원 투입

2025-10-16     박인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및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 간 100조 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구조적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VC 등 모든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구축하여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 분야에서 전사적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금융권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생산적·소비자중심·신뢰 금융 등 ‘3대 금융 대전환’을 이행코자 84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을 통해 금융의 본질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마련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왔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그룹의 대전환을 만들고 금융이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번 생산적·포용금융 확대방안 이외에도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의 분야의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는 경영안정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5년 간 총 12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매년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1조2500억 원 수준의 보증서 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특판대출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100억 원 수준의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정상 차주라도 상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차주를 선별하여 장기분할상환, 금리감면 등 신속한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청년·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5년 간 약 4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지원한다.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자체 채무부담 경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한편, 비대면 채널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및 분기 균등 배당 도입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충실한 이행으로 최근 기업가치는 PBR 0.6배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양호한 펀더멘탈 기반의 지속적인 밸류업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신용평가모형 및 조기경보모형 고도화를 통한 부실차주 사전 대응력 강화,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견고히 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는 금융그룹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