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3010억 원 '분기 최대'...램시마SC 등 고수익 제품 판매↑

2025-10-21     정현철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 1조260억 원, 영업이익 301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했다. 매출은 3분기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호실적 배경에는 글로벌 전역에 걸친 주요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가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고수익 제품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비중 42%에서 올 3분기 54%까지 확대됐다.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 500억 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징후를 보여 실적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39%로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합병 영향 해소에 더해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개발비 상각 종료 등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셀트리온은 구조적 측면에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가 개선과 이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