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주4.5일제 생산성과 워라밸 모두 잡을 수 있다”

2025-10-22     양성모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주 4.5일제가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주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용인 소재 셀로맥스 사이언스를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김성락 셀로맥스 사이언스 총괄사장과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여섯번째)
김 지사는 “앞으로 4.5일제가 일반화되고 그걸 징검다리로 주4일제까지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거라고 본다”며 “4.5일제 해도 워라밸 충분히 유지하면서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손에 잡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4.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제 직관으로는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마침 새 정부도 일부 시범사업을 한다고 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지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과 주4.5일제 시행 이후 변화와 근무 만족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이가 둘이라는 한 직원은 “아이랑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커진 변화”라고 밝혔다.

김성락 총괄사장은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우면 생산성이 내려갈 일은 없다고 본다”며 “이 변화에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이라면 어차피 도태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사회 전체적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활용하게 되면 가족의 행복뿐만 아니라 쓸데없는 노동, 헛된노동도 없어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셀로맥스 사이언스 임직원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편 셀로맥스 사이언스는 2014년에 설립된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제조기업으로, 전체 직원 54명 중 약 67%가 20~30대 청년층이다. 지난 7월부터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 기업으로 선정돼 주 35시간제를 운영하며 시차 출퇴근제 등 청년 친화형 근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도는 주4.5일제 장려금과 근태관리시스템 및 정착컨설팅 2회, 일하는 방식 개선 컨설팅 2회 등의 지원을 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