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굿즈] XR 신제품 살펴보니…삼성 갤럭시 XR- 가성비·경량 vs. 애플 비전프로- 용량·배터리 시간 강점

2025-10-27     정은영 기자
삼성전자(대표 전영현)와 애플(대표 팀 쿡)이 최근 ‘갤럭시 XR’과 ‘비전 프로’를 선보이며 XR 기기 시장에서 본격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더 가벼운 무게와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성을 높였으며 애플은 다양한 용량 옵션과 긴 배터리 지속시간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XR 제품은 헤드셋 형태의 착용형 디바이스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가 현실 공간에서 디지털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컴퓨팅 기기다.
사용자는 XR 기기를 착용한 채 영상 시청, 화상회의, 3D 콘텐츠 제작, 게임 플레이, 가상 공간 내 작업 및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XR'은 256GB 용량으로 출시 가격은 269만 원이다. 애플의 '비전 프로'는 256GB 기준 499만 원으로 가격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 '갤럭시 XR'
다만 세부 성능을 비교하면 ‘갤럭시 XR’은 ‘비전 프로’ 못지않은 성능을 갖췄으며 처리 속도나 무게 대비 효율 등 일부 항목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삼성 제품에는 4K 마이크로 OLED가 탑재됐으며 애플 제품에도 마이크로 OLED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650만 화소로 두 제품 동일하다.

하지만 ‘갤럭시 XR‘의 무게는 545g으로 750g에서 800g인 애플 제품 대비 200g 이상 가볍다.

또한 '갤럭시 XR'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돼 구글 어스를 통해 도시를 내려다보고 구글맵을 통해 세계 어디든 가볼 수 있다. 음성, 시선, 손짓 등을 모두 인식하는 ‘멀티모달 AI’도 탑재됐다. 

손짓과 시선을 통해서만 주로 작업할 수 있는 ‘비전 프로‘와 달리 ‘갤럭시 XR‘은 음성, 시선, 손짓을 섞어가며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애플 '비전 프로'
‘비전 프로‘에도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돼 있어 AI를 통한 사진·영상 검색, 이미지 생성, 텍스트 요약 등이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전자 제품은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버전을 지원한다. 이는 와이파이 6과 블루투스 5.3을 적용한 애플 제품보다 전송 속도와 연결 안정성 측면에서 앞선 사양이다.

‘갤럭시 XR‘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일반 사용시 2시간, 비디오 재생시 2시간 30분이다. 

비전 프로는 일반 사용시 2시간 30분, 동영상 재생시 3시간 이용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배터리 충전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XR‘의 용량은 256GB이며 ‘비전 프로‘는 256GB와 512GB, 1TB로 출시된다.

‘비전 프로‘의 첫 출시 국가는 호주, 캐나다, 중국, 홍콩,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이며 국내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