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내년 총주주환원율 45% 달성 확실, 삼양사 지분매각 여파 제한적"

2025-10-28     김건우 기자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내년도 총주주환원율이 당초 목표로 한 45%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JB금융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대주주인 삼양사가 15% 초과분 주식을 지속 매각해서 우려되는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문제에 대해서는 지분매각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8일 오후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주주환원율은 44~45% 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밸류업 공시를 통해 밝힌) 주주환원율보다 높아질 개연성은 아직 있다"고 말했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총주주환원율 50% 조기 돌파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JB금융의 목표상향 여부에 대해서는 "2025년도 결산을 발표하는 이사회에서 주주환원 수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J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달성 여부에 대해 김 회장은 녹록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초 목표로 한 12% 중반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 자산이 작년 말 대비 6~7%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RWA)은 3.6% 늘어나면서 CET1 비율이 올 들어 상승한 것"이라며 "다만 내년 상반기 중 CET1비율 13% 돌파 전망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 추세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12% 중반대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경영 목표로 하고 RWA를 어마나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는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대 주주인 삼양사의 지속적인 지분 매각으로 인한 오버행 문제도 거론됐다. 

JB금융지주가 밸류업 정책 수행을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자 대주주인 삼양사의 지분율이 15%를 넘겨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인 삼양사는 15%를 초과하는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주주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데 따른 오버행 문제가 지속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회장은 "삼양사 지분 매각은 지금까지 장외시장에서 블록딜을 잘해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향후에도 삼양사와 논의해 이러한 기조를 잘 유지해 주식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오버행 문제를 만드는 것을 최대한 막는 선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578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순이익 2116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전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김 회장은 "올해 3분기 주식시장 호황으로 JB우리캐피탈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많이 발생했다"면서 "그동안 JB우리캐피탈 IB본부에서 투자했던 자산들이 이제 수익화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