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964억 원... 보험사 인수효과 톡톡
2025-10-29 박인철 기자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 순이익이 1조2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으며, 은행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험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자본비율 영향이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이 성과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3분기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2%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오히려 10bp 개선됐다. 환율상승과 M&A 자본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이다.
올해 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어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하는 등,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NPL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하며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을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하며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4분기부터는 지난달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내년에도 그룹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