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우성1차 재건축, 대우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3파전 될까

2025-10-30     이설희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이 시작됐다. 강남권 입지 확보가 절실한 대우건설(대표 김보현)과 DL이앤씨(대표 박상신),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 등이 수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가락우성1차가 오는 11월 1일 재건축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공사 입찰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락우성1차는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 8호선 송파역, 3호선 경찰병원역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사업성이 훌륭하다. 총 7개 동, 838가구에서 최고 26층, 967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예정 공사비는 최소 7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강남 일대를 주요 전략지로 삼고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강남권 랜드마크 사업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대대적인 써밋 리뉴얼에 나섰다. 향과 음악같은 무형의 상징성부터 시공품질까지 새로 선보였다. 가락우성1차 수주에 성공하면 강남권에서는 리뉴얼이 최초 적용 단지가 된다.

대우건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시행하던 단순 시공 사업구조에서 기획‧제안형 복합개발사업 및 공모형 사업 추진 등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행 역량 강화를 노력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강남권에서 아크로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인지가 높은 만큼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다만 DL이앤씨 관계자는 "가락우성1차 수주는 현재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을 잠시 쉬어간 현대엔지니어링도 가락우성1차로 업계에 복귀할지 관심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권에 ‘힐스테이트’ 거의 없어 가락우성1차 수주가 더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도시정비사업 재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