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생산적 금융 지원규모, 정부정책 호응 수준에서 결정할 것"
2025-10-30 박인철 기자
나상록 KB금융지주 재무담당 상무는 30일 오후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규모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준비는 다 돼있지만 발표가 되는 시점에서 정확한 지원 금액이 확정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위험가중자산(RWA)의 관리 측면에서 굉장히 난이도가 올라갔지만 최근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서 문제없이 잘 관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여신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해 우량한 중소기업 중심으로 여신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75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3%, 전 분기와 비교하면 0.9% 증가했다. 가계 대출은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고 기업 대출은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 늘었다.
나 상무는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감안할 때 가계대출은 당분간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수익성 관점에서 가계 여신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면서 우량 중소기업 중심으로 여신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비이자이익이 3분기 기준 7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향후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나 상무는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 증가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맞물려서 향후에도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자본시장 부문을 중심으로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수수료 이익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