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신약 렉라자 中 상업화 개시...기술료 4500만 달러 확보

2025-10-31     정현철 기자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현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신)에 기술수출한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중국에서 상업화 단계에 돌입하면서 마일스톤(기술료)으로 4500만 달러(한화 약 640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얀센은 10월 31일로부터 60일 이내 마일스톤 45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이 렉라자 기술수출로 확보한 누적 마일스톤은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 원)에 육박한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렉라자 글로벌 상업화 권한에 대해 1조6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해 2021년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국산 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렉라자 글로벌 매출 중 10%가량을 로열티로 수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얀센은 2027년 병용요법으로 발생할 글로벌 매출을 약 50억 달러(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