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 KBI그룹에 매각된다...90% 지분 인수 계약 체결
2025-10-31 이은서 기자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KBI그룹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상상인 측도 공시를 통해 상상인저축은행의 지분 9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상상인저축은행과 KBI그룹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인수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 규모 기준 업계 10위권인 상상인저축은행은 최대주주인 상상인그룹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 문제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업계 2위권인 OK저축은행을 보유한 OK금융그룹이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었으나 매각가 등 핵심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새 인수자인 KBI그룹은 1958년 섬유 제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자동차 부품 사업, 전선·특수합금 등 소재, 인프라 위주의 건설, 신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처리 등으로 사업을 키웠다.
KBI그룹은 지난 7월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까지 승인될 경우 3개월 만에 두 개 저축은행의 새 주인이 된다. 라온저축은행은 지난해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던 곳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