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APEC 정상 간담회서 기업 현장 목소리 전해

2025-10-31     선다혜 기자
코오롱그룹은 31일 이규호 부회장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APEC 정상 간담회에 참석해 정책 권고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APEC 21개국 정상과 ABAC 위원,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블별 소그룹 정책 토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자넷 데 실바, 테드 창, 사라 오트리, 일레인 람 등 각국 ABAC 위원들과 한 그룹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또다른 한국 대표 위원인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환영사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의 목소리를 각국 정상들에게 더욱 가깝게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ABAC은 경제·산업 간 장벽을 낮추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결성과 포용,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지난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이번 간담회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ABAC 위원들이 각국 정상에게 민간경제계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는 자리다. 

ABAC은 지난 1년간 네 차례 회의를 거쳐 부산 등에서 논의를 이어왔으며, 무역·투자, 지속가능성, AI·디지털 혁신, 헬스케어, 금융 등 5개 분야에서 총 41개 정책 권고안을 마련했다. 

이는 ‘브리지(Bridge)·비즈니스(Business)·비욘드(Beyond)’라는 올해 핵심 의제를 토대로 도출됐다.

이 부회장은 “APEC 경제권이 전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의 선택이 세계 경제 흐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회원국 간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공식 전달했다.

이어 열린 오찬 및 테이블 토론에서 이 대통령은 ABAC 위원들의 활동과 이 부회장의 경제외교 노력을 격려했다. 

토론 종료 후 이 부회장은 “ABAC과 APEC의 긴밀한 협력은 지역 성장과 포용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권고안 마련에 뜻을 모아준 ABAC 위원들과 경청해준 각국 정상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 중국에서 다시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