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59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

2025-10-31     김건우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2조2599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출채권 등 이자부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이 줄어든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농협금융 이자이익은 올해 3분기까지 6조1863억 원으로 작년보다 2050억 원 감소했다. 순이자마진 역시 작년 9월 1.91%에서 올해 9월 1.67%로 0.2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03억 원 늘어난 1조8766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회수·정상화 중심의 연체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월 말 기준 0.58%를 기록해 올 들어 0.1%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율도 9월 말 기준 186.4%를 달성하며 주요 금융지주 중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계열사별로는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5억 원 줄어든 1조5796억 원을 기록했다. 농협생명은 같은 기간 2478억 원에서 2109억 원으로 369억 원 줄었고 농협손해보험 역시 1387억 원에서 1219억 원으로 168억 원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증시 호황 효과로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74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5억 원 늘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올해 8월 말 기준 10억 원 이상 고객수가 전년 말 대비 33.6% 증가했고 9월 리그테이블 기준 유상증자 1위, 회사채/IPO부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향후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본격 추진하고 농업·농촌 가치 제고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