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김포 계양천 정비는 1석3조 사업"...2029년 완공 목표

2025-11-03     양성모 기자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13번째 방문지로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날 김 지사는 김포시 고촌읍행정복지센터에서 ‘계양천(저류지) 착공 및 공공RE100 도입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계양천 정비사업이 홍수예방은 물론 기후대응과 수익창출을 꾀할 수 있는 1석3조 사업이라며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촌읍 주민들과 현장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왼쪽부터) 이기형 경기도의원,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병수 김포시장, 전상은 김포시노인회 고촌분회장
김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계양천 정비사업은 예산이 약 1400억 원이 넘게 드는 데 그 중 1300억 원을 도비로 하고 100억 원 남짓은 국비로 받아 진행된다”며 “도민 안전 차원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2029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이곳 저류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 재생에너지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세 번째로 도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서 1석 3조의 좋은 의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인사말 하고 있는 모습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지난번 여름 때도 마찬가지로 재해가 일어났는데 김 지사님께서 하천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김포시가 경기도와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재해 없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고촌읍과 풍무동, 사우동 등 김포시내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김 지사는 “파크 골프장은 11월에 준공되는 게 있고 신도시에 추진 중이라고 한다”며 “계획 중인 수변 조성하면서 꼭 (파크 골프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가 끝나자 김 지사는 풍무 1교로 향해 저류지 착공 현장 시찰에 나섰다.

계양천 정비사업은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운양동 일원에 이르는 계양천에 대한 수해예방 사업이다. 앞서 한강 홍수위보다 낮은 김포 고촌읍과 별도로 이곳을 흐르는 계양천은 잦은 범람으로 주민들의 일상을 위협해왔다. 도비 1420억 원을 투입해 14만 제곱미터(㎡) 규모의 저류지를 조성하고 0.8km 길이 축제공(제방 쌓기), 배수문 1개, 교량 1개 등을 설치한다. 지난달 31일 착공했으며 내년 1월 저류지 조성 1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2029년 10월 준공 목표다.
저류지 위로는 홍수위보다 높게 띄운 태양광 발전소로 친환경 전기를 만든다. 계양천 저류지 내 태양광 패널 565개를 설치하고 저류지 아래쪽에 산책로와 풋살장 등을 조성해 친환경 수변공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태양광 발전소는 약 10.8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된다. 연간 생산량은 약 15기가와트(GW)에 이른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40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하천 유역종합치수계획’ 변경에 따른 하천기본계획 변경을 시작으로, 2017년 이후 총사업비 조정, 타당성 재조사 등 사전절차 진행과 2023년 12월 하천공사 시행계획 고시 및 보상 협의 절차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계양천 저류지 현장을 시찰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두번째)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