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약 개발 자가면역질환으로 확대...항체 기반 후보물질 2종 도입
2025-11-04     정현철 기자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조620억 원이다. 선급금은 약 114억 원이다. 개발 마일스톤은 최대 1584억 원, 판매 마일스톤은 순매출 5조7096억 원을 달성할 때 최대 8921억 원이 발생한다.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순매출액의 5%~10%를 별도 지급한다.
카이진은 병인성 자가항체를 분해하는 기술인 PDEGTM 플랫폼을 활용한 다중 항체 신약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텍이다. 자가면역질환 분야 차세대 치료제 발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카이진의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인 ‘KG006’의 중국, 일본을 제외한 독점적인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와 ‘KG002’의 전 세계 독점적인 글로벌 개발, 생산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이 확보한 후보 물질은 태아 Fc 수용체(FcRn) 기전을 기반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FcRn은 수용체 단백질로 체내 면역글로불린G와 결합해 이들이 세포 내 소기관에서 분해되지 않고 재순환될 수 있도록 해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해당 기전을 활용하면 자가면역질환 등 질병을 유발하는 병인성 자가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FcRn 억제제는 TNF-α 억제제와 인터루킨(IL) 억제제 이후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전으로 떠오르고 있고,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해 성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TNF-α 및 IL 억제제 등 다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FcRn 억제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종의 신규 후보 물질 확보를 통해 셀트리온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신약 개발에 돌입하게 돼, 신약 개발사로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게 될 전망”이라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동시에 글로벌 의약품 시장 내 경쟁력과 영향력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