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첫 시니어 무대서 4위, '제 2의 김연아' 기대
2008-02-17 스포츠연예팀
'제 2의 김연아' 김나영이 16일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주최 2008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열연을 펼쳐 당당히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처음 나선 김나영(18.연수여고)은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을 시작으로 연속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과 트리플 러츠-더블 토우 콤비네이션으로 이어지는 세 차례의 점프 과제를 깨끗하게 소화하며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스핀과 스파이럴 과제도 무난히 연출하며 연기의 절정으로 치달았지만 오히려 난도가 낮은 트리플 토루프에서 착지가 불안했다.
하지만 김나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인 105.41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53.08점)을 합쳐 역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158.49점으로 당당히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18. 일본)는 고난도 트리플 악셀을 포함해 7개의 점프 과제를 실수 없이 처리하면서 132.31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60.94점)을 합쳐 총점 193.25점으로 여자 싱글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