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이익 158억 원....금융자회사·데이터 기반 플랫폼 약진
2025-11-04 이은서 기자
당기순이익 역시 19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75억 원 적자 대비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은 2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 46%, 해외 결제 16% 성장에 힘입어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도 주식 거래액 급증에 따라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961억 원을 기록하며 첫 2조 원을 돌파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 원으로 72% 급증했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연간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주식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4% 증가했고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2% 증가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 원으로 69.2% 증가했다.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웠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97억 원으로 5.5% 증가했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확장 여력이 큰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각각 두 자릿수 신장해 증가세를 견인했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주요 성과로 ▲해외 결제의 편의 및 혜택 증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의 성장 ▲AI 서비스 고도화 ▲금융 자회사의 성장 등을 꼽았다.
해외 결제 분야에서는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간편결제 중 처음으로 마스터카드 기술 기반의 ‘NFC 결제’ 솔루션과 혜택 플랫폼 ‘미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부사장은 “국내 간편결제 중 처음으로 마스터카드 기술 기반의 NFC 결제 솔루션과 혜택 플랫폼 미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가맹 할인 등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현지에서 앱 다운 없이 가능하다. 현재 중국, 일본, 유럽, 프랑스 등 여러 해외 국가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추후 항공, 택시, 기차 등 다양한 영역의 미니 프로그램도 추가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AI 분야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생성형 AI ‘페이아이’의 두 번째 서비스로 ‘AI로 나만의 혜택찾기’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페이아이’의 영역을 금융·결제 전반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단계적 연동 및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며 156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보험료를 5배로 크게 늘리며 164억 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