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IMA 인가 실사 완료, 정부기조 맞춰 모험자산 투자 확대할 것”

2025-11-06     이은서 기자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허선호)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허용되는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위한 금감원 실사를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기조에 따라 모험자산 투자 비중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장기 투자 성향을 고려해 균형 있게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오전에 열린 미래에셋증권 컨퍼런스콜에서 이강혁 경영혁신부문대표 전무는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하는 다양한 투자조합에 출자자(LP)로 참여해 리테일 고객에게 제공하며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며 “이 같은 트랙레코드가 향후 IMA 운용에서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행어음 조달에 관련 잔고 추이가 23년 말 기준 6조5000억 원, 24년 말 7조5000억 원, 올해 3분기 말 8조3000억 원으로 매년 1조씩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라며 “발행어음 잔고의 경우 무리하지 않고 현재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약 25.5%를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인수·합병 논의와 관련해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를 선도할 잠재력을 가진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주요 주주로서 사업적 시너지와 협력 가능 분야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전무는 “현재 양 사가 인수합병에 대해 확정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며 “향후 재무적 측면에서 보유 지분 가치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재개한 해외주식 주간거래와 내년 시행 예정인 미국 정규거래시간 확대와 관련해서는 “해외주식 주간거래 재개에 대비해 결제·정산 등 관련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며 “내년 미국 시장에 24시간 거래가 도입될 경우 현지 정책과 제도 변화를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간거래 재개와 미국 정규장 거래시간 확대는 모두 거래량 증가 요인인데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에 강점이 있는 당사로서는 긍정적 뉴스”라며 “특히 시차로 인해 기존 아시아 투자자의 경우 미국 대체거래소를 통해 제한된 종목만 거래할 수 있었지만 미국 정규장이 24시간으로 확대되면 모든 종목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