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투자유치 100조+α’ 8개월 앞당겨 달성...경기도 남북부 거점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2025-11-10     양성모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임기 내 공약인 ‘투자유치 100조 원+α’를 약 8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이와 함께 수원 광교, 시흥, 경기 북부 등 남북부 주요 거점 지역에 광역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개 사로부터 1640억 원대 투자유치에 이어 같은 달 28일 신세계프라퍼티로부터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대해 5조79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현재 김 지사의 투자유치 총액은 100조563억 원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화성, 성남에 이어 수원 광교, 시흥,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시흥은 인천과 함께 2024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의약품산업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인허가 신속 처리, 산업기반시설, 인력양성 등 범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는다. 도는 연구·개발(R&D) 중심의 배곧지구, 창업 중심의 월곶지구, 생산기지 역할의 정왕지구를 연계한 ‘경기 시흥 바이오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 시흥 분원과 제약사 연구·개발 거점이 더해지면서 바이오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원 광교는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가 들어설 광교테크노밸리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과 바이오·헬스기업 200여 개가 집적돼 있다.

경기북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밀의료 업종을 유치하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융복합단지 등을 품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생명공학기술에 농생명과학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준공한다. 각 거점은 2026년~2028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한다.

경기도는 혁신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전문 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 연구·개발(R&D)과 글로벌 협력 등을 지원해 바이오클러스터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핵심 산업벨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기준 도는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사업체 34%, 종사자 34.5%, 출하액 41.1% 등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출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100조 투자 중 핵심은 ‘뉴 ABC’ 분야에 집중됐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