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반도체 소부장 만난 김동연 지사, 시설 확충·인력 양성 의지 표명
2025-11-10 양성모 기자
수십 년간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용지를 조성할 수 없었던 이천 지역에 반도체 소부장 산업 시설용지를 공급하는 길이 열린 가운데 김 지사가 반도체 산업시설 확충과 전문 인력양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국토부와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연접개발 적용)지침을 18년 만에 개정 했다”며 “산단 사업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함께 관심 가져주시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등이 주관하는 수도권 규제 개선 정책간담회 및 토론회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제도개선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 끝에 결국 국토부는 올해 1월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연접개발 적용지침이라는 행정규칙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에는 수도권 동부 자연보전권역 내에서 난개발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등에 한해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30만㎡까지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케 하는 내용이 신설됐다. 기존 제도에서는 자연보전권역 지역 내에서는 최대 6만㎡까지만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했지만 1월부터는 최대 6만㎡를 여러개 묶어서 클러스터 형태로 최대 30만㎡까지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여주시는 올해 4월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안을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신청, 지난 6월 27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를 통과했으며, 11월 중 산업단지조성계획 심의를 거쳐 내년 착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이천시도 인근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 사례를 토대로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진행할 수 있는지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해외 진출 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GBC(경기비즈니스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와 산하기관이 공급자 위주가 아니라 수요자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