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李당선인 방문 조사
2008-02-17 장의식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모처에서 특검팀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영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당선인을 상대로 BBK 의혹과 관련해 김경준씨의 옵셔널벤처스 횡령 및 주가조작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법적으로 김경준씨의 소유인 ㈜BBK투자자문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와 관련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00년 광운대 강연에서는 왜 남의 회사인 BBK를 자신이 설립했다고 말했는지, LKe뱅크 회장에서 물러난 후인 2001년 5월 30일 이장춘 전 대사에게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고 새겨진 명함을 주었는지도 물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변호인이 배석한 가운데 조사를 받았다.
도곡동 땅 및 ㈜다스의 실소유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질문에 이 당선인은 절대 자신의 것이 아니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당선인에 대한 방문 조사 결과를 정리해 논리상 허점이 있는지를 면밀히 살핀 뒤 그를 다시 조사할 것인지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