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 인도에 첫 타이어코드 공장 신설...글로벌 생산 거점 다각화

2025-11-12     이범희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인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생산거점 확장에 나섰다.

HS효성첨단소재는 12일 공시를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HS 효성 인디아 프라이빗 리미티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법인에는 3000만 달러(한화 약 430억 원)가 투입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시설을 구축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생산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 중이며, 정부의 인프라 확충과 물류산업 성장에 따라 타이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타이어코드 조달 수요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HS효성첨단소재는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 산업단지 내 약 7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2027년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에어백 원단 등 핵심 제품군의 현지 생산라인 증설도 검토 중이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 내부에 삽입돼 내구성과 주행성,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보강재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여 년간 세계 1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기업으로 약 5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경량화를 위한 고강력·고탄성타이어코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