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IMA 사업자는 한투·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

2025-11-12     이철호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가 된다.

키움증권도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에 이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7월 접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달 중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도 거치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IMA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의 자금을 예탁받은 자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투자해 운용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도록 만든 원금지급형 상품으로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된다.

IMA 사업 인가를 받은 종투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IMA에 대해 "이번 달 내에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선위는 이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직접 발행하고 원리금 지급을 보장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 상품으로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된다.

발행어음 인가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00%까지 단기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달 중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인가를 받으면 키움증권은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키움증권 이외에 삼성증권·하나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위한 심사를 받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