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4221억 원...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

2025-11-13     이은서 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3분기 순이익 4221억 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422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순손실 3636억 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9월 말 기준 총 자산은 12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 규모는 93조4000억 원으로 3.7% 감소했다. 매·상각 및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대출 취급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이 45조6000억 원으로 9% 감소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40조3000억 원으로 2% 증가했다. 

수신 규모는 105조 원으로 2.3% 증가했다. 저축은행들이 수신만기에 대비한 사전 예금유치를 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PF 공동펀드 매각 등 적극적인 매·상각의 영향으로 연체율은 6.9%로 지난해 말 8.52% 대비 1.6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9%로 지난해 말 10.66% 대비 1.87%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은 15.67%로 법정 기준 대비 2배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작년 말 15.02%와 비교해 0.6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당기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 등 자기자본 증가로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지속 유지할 수 있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나 가계과 채 관리강화 기조 지속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이 영업상 제약요인으로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확대보다는 자산건전성 제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민금융 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영세사업자 및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공급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