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IPO] 11월 셋째 주, 아로마티카·에임드바이오 공모청약…삼진식품 등 수요예측
2025-11-14 이철호 기자
화장품 업체 아로마티카는 1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6000~8000원이며 17일 공모가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아로마티카는 아로마테라피 기반의 클린&비건 브랜드로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로즈마리 루트인핸서, 퓨어앤소프트 여성청결제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국내 인디 브랜드 중 드물게 회사 소유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북미, 일본, 유럽은 물론 동남아, 인도·서남아, 중동 등에도 화장품 수출에 나서면서 해외 매출이 2022년 67억 원에서 2024년 145조 원으로 2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바이오테크 기업인 에임드바이오는 11월 21일과 24일에 공모청약을 시작한다. 공모희망가는 9000~1만1000원으로 20일 공모가액이 확정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를 정확하게 공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ADC의 특성에 힘입어 ADC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바이오헤이븐과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이후 전임상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1상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10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총액 1조4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 등에서 이미 사업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식품업체인 삼진식품은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IPO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6700~7600원으로 27일 공모가 확정 후 12월 1~2일 공모청약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삼진식품은 1953년부터 3대째 삼진어묵 브랜드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3년 어묵베이커리 사업 시작을 통해 고급 어묵 브랜드로 성장했다. 삼진어묵 브랜드 이외에 삼진어묵당·삼진얌 등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식자재대리점용 신규 브랜드도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한 509억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202년 2.15%에서 2023년 2.61%, 2024년 5.03%, 올해 상반기 5.37%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업체 페스카로는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2500~1만5500원으로 28일 공모가액이 확정된 후 12월 1~2일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한화투자증권도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페스카로는 국내 시장에서 임베디드 사이버보안 부문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2023년부터 자체 개발한 승용차용 보안 게이트웨이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차량전장 소프트웨어에서는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사업화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인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룬 가운데 차입금의존도가 올해 상반기 기준 1.4%에 불과해 무차입 경영으로 양호한 재무비율을 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의료기기 업체 리브스메드도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IPO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희망공모가는 4만4000~5만5000원으로 28일 공모가가 확정된 후 12월 1~2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한다.
리브스메드는 최소침습수술(MIS)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아티센셜’은 세계 최초 핸드헬드 다관절 다자유도 복강경 수술기구로 기존 고가의 수술 로봇에서만 구현되던 다관절 기능을 핸드헬드 기구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대수명 연장, 고령화, 비만·암 등 만성질환 증가로 최소침습수술 기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자유도 기술의 우수성과 후속 제품군의 잠재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케이블 제조 업체 티엠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8000~9300원으로 12월 2일 공모가가 확정되면 3~4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티엠씨는 당초 12~13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공모일정이 연기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피에프의 자회사라는 점 때문에 중복상장 논란이 제기됐으나 지난 10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통과에 성공했다.
티엠씨는 LNG 운반선, 해양플랜트, 군함 등 고사양 선박에 적용되는 프리미엄급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조선소에 케이블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수원 신한울 3·4호기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용 광케이블 수주에도 성공했다.
전방시장 호조 속에 최근 3사업연도 기준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2023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이후 연간 영업이익 100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업체 이지스는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12월 1일 공모가액 확정 후 2~3일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지스는 자체 연구개발 조직을 통해 실측 기반 3차원 공간정보 처리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디지털 어스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디지털 어스 플랫폼과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완전한 모듈화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리처시 회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트윈 기술 시장규모가 2018년 29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45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디지털 트윈 시장 규모도 550억 원에서 1조775억 원으로 성장하면서 이지스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