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V라인' 상표권 11종 무더기 출원...몸매관리 브랜드 구축 잰걸음
2025-11-17 정현철 기자
17일 특허 검색 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이달 들어 ‘V라인’ 명칭이 들어간 상표권 11종을 대거 출원했다.
V라인에 △밸런스 △V루틴 △슬림업 △레몬밤 △슬림핏 △핏톡스 △데일리 등이 연결된 형태다.
주요 지정상품으로는 ‘레몬밤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음료’나 ‘옥수수수염 추출액을 함유한 음료’가 눈에 띈다.
레몬밤 추출물은 2023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옥수수수염·레몬밤추출복합물’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 받았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가 국내 출시되면서 체중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와 관심이 높아진 것도 V라인 브랜드화를 고민한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은 2026년 출시 20주년을 앞둔 옥수수수염차의 시장 지위 탈환을 위해서도 V라인 브랜드화에 힘주는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수염차는 ‘V라인'이라는 컨셉 아래 18년간 판매 1위 자리를 이어왔지만 지난 2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국내 액상차 소매점 매출에서 2위로 밀려났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V라인 상표권에 대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