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매출 늘지만 영업익은 3년 연속 감소..."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속도"
2025-11-14 정은영 기자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이노텍 매출은 21조66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는 것이다.
매출은 매년 역대 최대를 경신 중이지만 수익성은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의 수익성이 부진한 것은 고객사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그간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다. 하지만 중국 업체인 서니옵티컬과 코웰전자 등이 애플에 카메라 모듈 공급을 시작한 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의 애플 매출 의존도는 2020년 68%에서 2021년 83%로 높아졌고, 이후에도 80%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고부가 카메라모듈·기판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또 전략적 생산지 재편, AI·DX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현금 창출력·자산 운영 효율성 강화 등 수익성 개선활동도 이어간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부품과 로봇 부품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