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김동관 UAE 출장길 오른다…AI·첨단산업·방산 협력 논의

2025-11-14     선다혜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기업 경영진이 다음 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와 코트라(KOTRA)는 오는 19일 아부다비에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로 자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가 회동한 이후 이어지는 후속 논의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2월 17일 UAE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서' 파이살 알 반나이 EDGE 그룹 CEO와 업무 미팅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당시 양측은 국방·방산·투자·에너지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같은 논의가 반영되면서 삼성전자, SK, 현대차, LG전자, 한화, HD현대, 한국전력 등 주요 기업들이 현지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찾으며 아부다비와의 협력을 강조해왔고, 이번에도 AI·첨단산업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UAE가 한국 방산업의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서 김 부회장의 출장도 방산 협력 심화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중동지역에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불닭볶음면을 수출하는 삼양식품의 김정수 부회장 역시 참석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