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해 탄소 539만톤 감축...“서울 면적 2.2배 산림 조성 효과”

2025-11-16     정은영 기자
LG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적극 추진하며 기후 위험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LG는 지난해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후 매년 탄소중립 성과를 점검한 넷제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LG는 2022년 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면서 국제 사회 권고와 정부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해 왔다.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등 단계적으로 감축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토털 HVAC 설루션 신냉매 무급유 터보 히트펌프

LG는 지난해 약 539만 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배출량을 전년 대비 26% 줄였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특별시 면적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전체 탄소 감축량 중 직접 감축 활동으로 약 125만 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약 414만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직접 감축 활동에 의한 감축량은 20% 늘었다.

LG화학 등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 등 신기술을 적극 적용해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4년 30%로 크게 확대하며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각 계열사가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자가발전 등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한 성과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드는 한편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