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여의도 최초 ‘래미안’
2025-11-16 이설희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5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1번지 일대에 지하6층~지상49층 규모의 총 4개동, 9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7987억 원 규모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5·9호선 여의도역, 9·신림선 샛강역 등이 모두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이다. 더현대 서울과 IFC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있고 여의도 초·중·고 등의 학군과 여의도 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까지 갖춰 여의도 일대에서도 핵심 입지로 손꼽힌다.
지난해 1월 조합 설립 이후 7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 19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는 등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츠(YTTZ)'를 제안했다.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여의도의 Y와 글로벌 트렌드 세터의 T, 진정한 쉼 ‘젠’의 Z, 한강 최정상의 T를 따온 것으로 여의도의 입지적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 세터와 진정한 쉼의 의미를 더해 한강 최정상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영국의 건축디자인그룹 헤더윅 스튜디오와 협업한 단지 외관은 한강의 흐름을 형상화한 유선형 파사드 디자인과 바람의 흐름을 표현한 옥상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며 주변 경관속에서도 돋보이는 건축미를 구현할 예정이다.
단지 동측과 서측 주거동 최상층인 46층에 조성되는 선라이즈·선셋 라운지는 각각 일출과 일몰에 최적화한 시야각 확보와 조망형 통창 등을 통해 한강의 낮과 밤 풍경을 모두 즐기는 고품격의 특별한 공간이 될 전망이다.
기존 조합원안의 한강 조망 623세대를 709세대로 대폭 늘렸으며 공공보행 구간과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공간에는 입주민 전용 지하 공간·로비·테마정원 등 프라이빗한 시설들이 마련된다.
입주민 전용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연결되는 플로팅 로비는 입구부터 특별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형 아트리움으로 지하1~2층에 조성되는 약 4650평의 커뮤니티는 여의도 최대 규모이며 갤러리·피트니스·골프·스파 등 총 68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지상1~2층에는 도서관·스터디룸·어린이집·시니어스클럽 등 다양한 공공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은 "여의도 최초 래미안 단지의 상징성을 고려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사업조건을 담았다“며 ”여의도 1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인만큼 착공부터 입주까지 최초 타이틀이 되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