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사상 첫 현직 회장 연임 도전…"리더십 연속성 절실"
2025-11-17 이철호 기자
서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직 금투협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증권업협회·자산운용협회·선물협회가 금융투자협회로 통합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은 "3년 전 취임 때 약속처럼 회원사의 청지기로서 항상 겸손한 자세로 회원사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며 문제를 같이 해결해 왔고, 규제에 맞서 왔으며, 자본시장의 파이를 키웠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와 자본시장의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협회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 여야 국회의원, 여러 유관기관 및 유력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다"며 "치밀한 논리와 대관능력을 바탕으로 우리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과제들을 누구보다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제 한국 주식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오명을 벗고 코스피 10000을 향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금융투자업계와 자본시장을 한 단계 레벨업시키고 나아가 한국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며 자본시장 활성화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향후 몇 년이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 정말 중요한 골든 타임"이라며 "이 골든타임 때 필요한 것은 '리더십의 교체'가 아니라, 책임감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리더십의 연속성'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항상 뜨거운 열정으로 치열하게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서 성공시키고 이를 통해 조직을 성장시켜 온 값진 '경험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3년 전의 약속도 '회원사의 청지기', 지금 이 순간에 드리는 약속도 '회원사의 청지기'"라고 마무리했다.
현임 금투협회장인 서 회장이 연임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각자대표 등이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19일 마무리된 후 금투협 후보추천위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7대 금투협회장을 결정하는 회원총회는 12월경 열릴 예정이다. 차기 회장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