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양학회, '콜린' 필수 영양소로 지정...단백질 복합 제품 주목

2025-11-17     정현철 기자
한국영양학회가 ‘콜린’을 필수영양소로 제정함에 따라 해당 성분이 포함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영양학회는 보건복지부 연구용역과제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수립 제·개정’ 최종 결과 발표회에서 ‘콜린’을 필수영양소로 제정했음을 공표했다.

콜린은 세포막의 인지질, 신경전달물질, 메틸대사 경로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미국에서는 1998년에 필수영양소로 지정됐고 이후 유럽연합, 호주·뉴질랜드, 중국 등에서도 인정받았다.

콜린은 체내 대부분 세포에 작용한다. 세포막 유지에 필요한 인지질 합성, 뇌와 신경계 기능을 통한 기억·학습 능력 유지, 근육 조절 핵심 역할, 지방간 예방, 간 기능 유지, 태아 두뇌 발달 등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콜린은 몸에서 일부 합성되지만 충분하지 않아 추가 섭취가 필요한 ‘비타민 유사 필수영양소’로 정의됐다. 일일 섭취권장량은 성인 남성 기준 480mg, 여성 390mg이다.

콜린은 육류, 가금류, 달걀 등에 풍부하다. 다만 채식 위주 식사 습관이나 동물성 식품 및 유제품 기피는 충분한 콜린 섭취를 제한할 수 있다.

콜린은 결핍 시 간 기능 저하 및 지방 축적, 근육 손상과 근력 저하, 신경계 발달 이상 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콜린의 필수영양소 지정으로 관련 업계에서 제품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 관찰된다. 대표적으로 단백질전문브랜드 ‘프로틴이지’가 출시한 ‘프로틴이지100’이 있다.

프로틴이지100 주요 성분에는 유청단백질에 콜린 50mg과 인지질 200mg을 함유돼 있다. 단백질은 근감소증과 대사 건강에 도움을 준다. 콜린과 인지질은 세포막·신경세포·두뇌·간 건강을 영향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콜린 함유 단백질 제품은 기존 근육 보강 중심에서 노화 예방, 뇌 건강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