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파주 LG디스플레이 찾아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 진행

2025-11-20     양성모 기자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 소재 LG디스플레이를 찾아 디스플레이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LG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박정 국회의원, 안명규·이용욱 경기도의원, LG디스플레이와 주요 협력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 노무현 정부 비전2030을 만들 당시 덩어리 규제를 푸는 일에 참여했고, 8년 전 부총리 때 여의도 LG를 방문해 구광모 회장과 경제 혁신 얘기를 하면서 대기업도 혁신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오늘이 K-디스플레이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같다. 리쇼어링(해외로 이전했던 기업의 생산기지나 공장을 다시 자국으로 되돌리는 것)에 있어서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한 팀이 돼 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작게는 파주시의 상전벽해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크게는 대한민국 K-디스플레이 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는 “LG디스플레이는 20년간 경기도, 파주시와 함께했다. 까다로운 수도권 규제를 해소하고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주셔서 여기에 자리를 잡게 됐다”며 “지난 6월 신기술 투자를 할 때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 신기술 투자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업인들은 기술 경쟁력 강화, 전문인력 확보, 지역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협력사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파주가 추우면 저희도 춥고 파주가 따뜻하면 저희도 따뜻하다. 국가산단도 있지만 경기도 소부장 산업단지도 만들어 주신다면 소부장 기업들이 빨리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말씀 주신 것들을 경기도가 하고 있는 정책과 잘 연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검토해 경기도가 앞장서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와 지난 7월 31일 국내복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통해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장비·소재·부품 국산화율이 높아 지역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협력기업 성장, 고용 확대,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 경기북부 전반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