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스 비데 수리 요청 한 달 넘게 감감무소식…"AS기사가 일정 누락" 해명
2025-11-25 정은영 기자
이누스 측은 기사가 일정을 누락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25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에 사는 박 모(여)씨는 지난 9월 초 약 11만 원에 이누스 비데를 구입했다. 비데 노즐에서 물줄기가 약하게 분사되자 박 씨는 같은 달 말 고객센터를 통해 AS를 접수했다.
이누스는 비데 구입 후 1개월 이내 제품 이상이 발견되면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실제 제품 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리 기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AS 신청 후 2주가 지나도록 수리기사가 방문하지 않아 10월 중순 다시 요청했지만 이후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배정된 기사에게 전화하면 "방문하겠다"는 말뿐 오지 않았고, 고객센터는 "기사가 방문해야 환불이 가능하다"는 기계적인 답변만 반복할 뿐이었다.
박 씨는 "아무리 기다려도 11월12일까지 수리 기사가 방문하지 않아 결국 접수를 취소했다"며 "한 달이 넘는 기간 방문 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황당해했다.
취재가 시작된 이후 박 씨는 이누스 측과 소통해 새 제품을 받기로 약속 받았다.
이누스 측은 "고객센터에 정상적으로 접수됐으나 수리 기사가 본인 스케줄을 관리하던 중 누락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는 AS 접수를 하면 기사 방문까지 2~3일 정도 걸린다"라며 "한 달 이상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진 않다"고 덧붙였다.
이누스 관계자는 "박 씨에게 정중하게 사과한 후 새 제품을 발송해주는 조건으로 원만하게 협의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