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보다 더 좋을 수가!!...방산·조선 글로벌 호황에 실적 퀀텀 점프 '역대 최대'
2025-11-26 선다혜 기자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는 올해 매출이 74조5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4조4820억 원으로 85.5% 늘어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특히 연간 실적은 올해 초 증권가에서 제시했던 컨센서스 보다 매출은 7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7700억 원가량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방산 부문 매출은 14조50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조선 부문 매출은 10조9700억 원인데 전년 대비 43.4% 늘었다. ㈜한화에는 올해부터 한화오션의 조선 매출이 사업 부문 실적으로 잡힌다.
금융 부문 매출도 23조60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7% 늘었다.
방산 부문은 주력 무기체계 수출이 꾸준히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는 지난해 7월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를 순차적으로 납품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방위사업청과 3000억 원 규모의 230mm급 다련장로켓 ‘천무’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12월에는 7092억 원 규모의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계약까지 따냈다.
올해도 굵직한 방산 수주가 이어졌다. 지난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국영기업 L&T와 K9 자주포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K9 ‘바즈라-T(Vajra-T)’ 100문 생산에 필요한 주요 구성품을 공급한다.
이어 6월에는 방위사업청과 KF-21 보라매 전투기에 들어갈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투기 핵심 동력계통을 맡아 양산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조선 부문은 LNG선과 특수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LNG선 19척을 잇따라 따내며 총 47억 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냈다.
㈜한화의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24조6337억 원이다. 이 중 방산이 39조5957억 원, 조선이 29조1295억 원으로 두 부문이 전체의 55.4%를 차지한다.
㈜한화 측은 “방산과 조선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방산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현지 공장이 조만간 본격 가동되면 추가 수주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는 4~5년치 일감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