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파트너사 아클립스, ‘M107’ 임상 2상 진행...위마비증 치료제로 개발
2025-11-27 정현철 기자
협약에 따라 메이요 클리닉은 아클립스의 연구 지원금을 받아 M107의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한다. 내년 1분기 중 피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베글리타존은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당뇨 신약 듀비에 주성분이다. 지난 2023년 해당 성분의 신규 적응증 개발을 위해 아클립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협약을 맺었다.
아클립스는 로베글리타존이 경구 투여가 가능한 소분자 약물로 항염증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염증을 억제하는 M2 대식세포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는 M1 대식세포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통해 대식 세포의 불균형을 조절하여 위마비증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위마비는 기계적 폐색이 없는 상태에서 음식의 위 배출이 지연되는 질병이다. 위마비증 환자 절반 이상이 중증 이상 상태를 보이며 근본적 치료 약물이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다.
레이먼드 K. 후크 아클립스 대표는 “메이요 클리닉과 협력은 심각하고 만성적 질환인 위마비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M107이 위마비증 근본적인 병태를 조절할 수 있는 최초 경구용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종근당과 협력을 통해 임상 개발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협력은 듀비에가 당뇨병을 넘어 새로운 치료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종근당 전략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혁신적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듀비에는 종근당이 개발해 201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호 신약으로 승인 받았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독으로 투여하거나 기존 당뇨 치료제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투여 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