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파이낸셜 나스닥 상장, 정해진 건 없다”
2025-11-27 박인철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7일 네이버 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으며 향후 상장을 고려하게 될 때도 주주가치 제고라는 가치를 우선으로 추구할 것”이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 이후 네이버와도 합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검토할 가능성이 적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이번 두나무와의 합병은 네이버파이낸셜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파이낸셜보다 큰 기업 가치가 있는 회사와 협력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필요하다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합병의 최대 목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글로벌 체급에 견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AI·보안·인프라 역량을 결집해 3사의 시너지를 일으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AI 역량, 인프라, 노하우 등을 결합해 3사가 힘을 합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빠른 의사결정 체계는 이사회나 회의체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라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합병을 토대로 향후 5년간 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적 투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집행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AI나 웹3의 공통적인 기반이 되는 GPU와 같은 기반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서 “결국 해내는 건 모두 인재들이기 때문에 인재 양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10조 원은 최소한의 규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생산적 금융이나 포용적인 AI 생태계를 위해 스타트업 상대로 과감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