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 차이 엄청나네...우리카드 0.3% 가장 높고, 신한카드 0.18% 최저
체크카드는 부과 방식 제각각...전략적 사용 필요
2025-12-02 이은서 기자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국내와 달리 해외 가맹점에서는 결제 시 별도의 서비스 수수료가 붙는다. 일반적으로 △국제브랜드 수수료에 △카드사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더해지는 구조다. 카드사별로 다르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간에도 차이가 있다.
신용카드 기준으로 수수료는 신한카드가 0.18%로 가장 낮았고 우리카드가 3%로 가장 높았다.
2일 전업 카드사 7곳의 신용카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우리카드가 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카드가 0.25%로 두 번째로 높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과거 책정됐던 수수료율이 유지 중이며 내년 중 수수료율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의 해외 이용 수수료는 모두 0.2%로 동일하다.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가장 낮은 곳은 신한카드로 0.18%로 나타났다. 국제 브랜드 수수료의 경우 대부분 카드사가 1~1.1%를 부과하는 점을 고려하면 신한카드의 총 부담 수수료는 약 1.18~1.28%수준으로 가장 낮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이나 직구 등 해외 결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객의 혜택 관련 체감이 높도록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크카드는 카드사마다 수수료 부과 방식이 다르다. 거래금액 기준으로 부과되거나 건당 수수료가 적용되는 등 방식이 상이해 결제 금액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건당 0.5달러(약 735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KB국민카드는 결제 브랜드가 마에스트로인 경우 건당 0.5달러를 부과하고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에서는 거래금액의 0.25%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어 삼성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는 0.2%의 수수료를, 현대카드는 0.18~0.2%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결제 금액이 낮을수록 거래금액의 0.2%를 수수료로 책정하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결제 금액이 100달러(한화 약 14만7140원)일 경우 건당 0.5달러를 부과 시 수수료는 0.5달러(약 735원)가 나온다. 반면 거래금액 기준 0.2%를 적용하면 수수료는 0.2달러(약 294원)로 더 저렴하다.
해외결제 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는 혜택이 있는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 중 하나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 KB국민카드는 ‘트래블러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를 통해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iD GLOBAL’, 롯데카드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현대카드 ‘알파벳 시리즈 T카드’, 신한카드 ‘SOL트래블’ 등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