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키움·메리츠증권 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2025-12-01 이철호 기자
한신평은 키움증권에 대해 "차별화된 투자중개부문 경쟁력, 자본규모 성장 등으로 시장지위가 제고되고 있다"며 "투자중개부문 호조, 사업다각화로 이익 창출력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익 누적과 자본 확충으로 자본적정성을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월 19일 키움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자 지정에 대해 "키움증권의 자금조달 수단 다각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레버리지 증대로 인한 운용수익 규모 증가, 기업금융 시장 내 영업기반 제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성 기업대출, 투자자산 북 확보를 통해 최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금융(IB)부문과의 영업적 시너지도 일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장기성 기업대출, 투자 등 위험인수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영업 확대에 걸맞는 경쟁력 확보와 리스크관리, 이로 인한 종합적인 시장지위 제고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신평은 50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단행한 메리츠증권에 대해 "자본규모가 올해 9월 말 기준 7조2000억 원에서 7조5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본규모는 증권업 특성상 영업경쟁력과 직결되는 주요 지표로서 확대된 자본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우발부채 감축 등 위험익스포져 양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유상증자로 자본적성성 비율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수한 이익창출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부담이 높은 점을 지적하며 위험액 증가 속도에 적절한 자본적정성 관리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