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8조 매출 목표 달성 '파란불'…1조 매출 낸 부동산개발이 효자, 영업이익도 3배↑

2025-12-02     이범희 기자
KT(대표 김영섭)가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본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 데다 부동산 개발이 효자 노릇을 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28조2465억 원으로 6.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조5590억 원으로 216.3%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3분기 누적 매출은 21조3993억 원으로 7.8%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2418억 원으로 731% 폭증했다.

KT는 지난 2월 올해 매출 목표를 28조 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분위기상 목표 달성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올해 매출이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대비된다.

올해 매출 증가는 부동산 개발이 견인했다. 올해 3분기까지 K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 원 늘었는데 이 중 77%인 1조1500억 원이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발생했다.

KT가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 개발 자회사 넥스트커넥트PFV는 광진구 아차산로 복합시설 개발사업(롯데캐슬 이스트폴)을 진행했다. 

부동산 개발과 함께 KT클라우드, 케이티지니뮤직, 케이티알파, 케이티나스미디어, 케이티스튜디오지니, 케이티샛 등 KT 기타사업부 매출도 3분기 누적 7조77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본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무선사업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8096억 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지난 9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가 발생했지만 SK텔레콤과 달리 가입자 이탈은 크지 않았다.

유선사업 매출은 3분기까지 1조33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인터넷 서비스와 IPTV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유선전화 매출은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 분위기 속 매출이 1609억 원으로 6.6% 줄었다.

KT 관계자는 “통신, 부동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장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통신 본업과 AX(AI 전환)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