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기후보험 전국 확대 방안 논의..."대한민국의 뉴노멀로"
2025-12-01 양성모 기자
도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 등 10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기후보험 전국 확대 지원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1일 국회에서 개최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발사에 성공한 ‘기후위성’ 소식을 언급하며 기뻐했다. 김 지사는 “미국 캘리퍼니아에 있는 기지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며 “국내 최초라 아주 기쁘게 생각하며 기후 정책과 기후 테크의 상징이고 항공우주산업과 기후테크의 접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며 “어떤 분들에게는 잠시 불편한 날씨이지만 어떤 분에게는 건강을 위협하고 삶의 기반을 무너뜨린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격차와 불평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모든 국민이 건강권을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보편적 기후보험,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올해 4월 시행한 기후보험이 7개월 만에 4만74건, 총 9억7796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지급의 98%가 기후 취약계층에 돌아간 점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기후 정책이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확대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경기도가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공유하겠다”며 “국정 제1동반자이자 대한민국 기후1번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기후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길을 앞장서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위성곤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경기도의 기후보험 사례처럼 지역적 시도를 참고해 전 국민이 공동적으로 기본적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국가 단위 정책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지역 보호에 따른 보호 격차를 줄이고 국가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기존 재난지원 체계만으로는 의료·건강 피해를 충분히 보호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며 기후보험의 전국적 제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