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프랑스 에어리퀴드 회장과 경기도 투자 확대 방안 논의

2025-12-02     양성모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사와 경기도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2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회의실에서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회장(CEO)과 면담을 진행했다. 자코 회장은 2025 세계 수소엑스포 수소위원회 CEO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했다.

자코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9월 에어리퀴드가 국내 산업용가스 기업인 DIG에어가스를 4조6000억 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과 자코 에어리퀴드사 CEO
김 지사는 “경기도에 대한 투자결정에 대해 잘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호적인 환경, 발전 가능성, 회장님과 저를 포함한 양 팀의 신뢰에 기반해 더 많은 투자를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에게 100조 투자 유치를 약속했는데 지난달 초과 달성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업들이 앞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텐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자코 회장의 질문에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획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한국의 중앙정부도 경기도와 같이 기후위기 대응이나 재생에너지 공급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에어리퀴드는 석유화학, 반도체, 수소 모빌리티, 재택 건강관리와 같은 주요 산업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와 프랑수아 자코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1월 자코 회장은 경기도청을 방문해 화성시 내 몰리브덴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힌 후, 7월에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몰리브덴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수입 대체와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최대 경제단체인 프랑스 산업연맹 대표단과 만나 양 지역 간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자코 회장은 당시 대표단 일원이자 한불 재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