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종 대표, 보장성 보험 올인 '뚝심'...신한라이프 신계약 3위 도약
2025-12-03 서현진 기자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신한라이프의 보장성보험 신계약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만2616건 증가한 68만4068건을 기록했다. 자산규모순 빅3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중 교보생명을 추월했다.
같은 기간 빅3 생명보험사의 신계약건수는 ▲삼성생명(143만6988건) ▲한화생명(109만6005건) ▲교보생명(53만5428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의 신계약건수는 교보생명보다 15만 건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영종 대표 취임 후 신한라이프의 보장보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 대표 취임 첫 해였던 2023년 9월 기준 신한라이프의 신계약건수는 43만6754건으로 35만4393건에 그친 교보생명보다 8만2361건 앞섰는데 가장 최근 수치인 올해 9월 기준 두 회사의 격차는 14만8640건으로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신계약금액 기준으로도 신한라이프는 올해 교보생명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23년 9월 신한라이프의 보장성보험 신계약금액은 13조2672억 원으로 교보생명(13조4125억 원)에 근소하게 뒤처졌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두 회사의 격차는 1조6000억 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올해 9월 기준에서는 신한라이프가 10조7494억 원으로 10조7406억 원에 머문 교보생명을 88억 원 격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신한라이프의 보장성보험 실적이 업계 3위 입지를 탄탄히 하게 된 데엔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가 주효하다.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대표 취임 후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보험 위주로 강화했다. IFRS17 회계기준상 저축성보험은 부채로 인식하는 반면 보장성보험은 미래에 안정적인 수익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라이프는 이 대표 취임 첫해인 202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신상품 34종 중 보장성보험은 28종에 달했다. 전체 신상품 중 80% 가량이 보장성보험에 속하는 것이다. 영업 채널별 특화상품과 혁신상품을 선보이며 영업 경쟁력 확대에도 집중했다.
올 들어서는 주력 보장성보험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상품은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니즈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통합 건강보험이다.
특히 암 보장을 강화해 암치료, 표적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 등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까지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2년 간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영업 채널별 특화상품과 혁신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실효성 있는 선제적 내부통제로 고객에게 신뢰 받는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